일상생활 중에 아이의 고환 이상을 확인해야 할 몇 가지 신호가 있습니다. 갑자기 음낭 부위를 아파하거나 혹은 음낭이 부어있는 경우입니다. 친구와 함께 놀거나 운동을 하다 다칠 수도 있어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 의학과 이동기 교수에 따르면, 고환 이상은 추후 불임과 관련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음낭 상태에 따라 어떤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갑자기 붓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고환염전은 고환으로 연결되는 혈관과 정관이 꼬이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극심한 고환 통증이 주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음낭이 붓고 단단하게 만져진다고 합니다. 발생 후 수 시간 내에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고환이 영구적으로 괴사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만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법. 이동기 교수는 “고환염전은 치료가 늦어지면 고환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우 수술로 고환을 정상 상태로 복귀시킨 뒤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12시간 이내에 고정해야 괴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고환의 괴사가 심하다면 해당 고환을 절제하고 반대쪽 고환을 예방적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고환염전은 사춘기 전후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환 통증이 있는 경우 하복부 쪽으로 방사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소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복부 질환과 혼동될 수가 있어 음낭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상으로 붓거나 색깔이 변했다면
친구들과 놀다가 혹은 운동을 하다가 사타구니를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부 충격이 음낭에 가해지면 고환 내부 조직이나 혈관이 파열할 수 있습니다. 이동기 교수는 “대부분 자연 지혈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는 가라앉지만, 심하면 음낭 내부에 혈액이 채워지면서 부종이 악화되고 색깔도 어둡게 변할 수 있다”며 “특히 고환을 싸고 있는 하얀막(백막)이 파열되면 복구 수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상은 겉으로는 큰 문제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다친 후 붓거나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잠복고환과 비슷하다면
잠복고환과 달리 퇴축고환은 평소에는 음낭 내부에 존재하나 외부에 자극이나 온도의 변화에 따라 사타구니 부위로 이동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고환 거근 반사가 과도해서 발생하는데 특히 기저귀를 갈거나 음낭 신체검사 중 자극으로 인해 상부로 올라가 잠복고환으로 혼동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간혹 잠복고환으로 발전하거나 고환 성장이 잘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춘기까지 정기적 검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잠복고환과 퇴축고환 구분은 쉽지 않습니다. 반드시 비뇨 의학과 의사의 검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음낭 달라붙어 있거나 고환 만져지지 않는다면
이 경우 잠복고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환은 복강 내에서 발생하지만 출생 전 음낭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출생 후 고환이 음낭에서 만져지지 않는 경우,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환이 사타구니나 복강 내에 있으면 고환 성장에 악영향을 주며, 추후 불임 및 고환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까지는 저절로 음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나, 그 후에도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고환을 음낭으로 내려주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수술 시기가 늦어질수록 고환 기능이 저하되고 고환암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 음낭 한쪽이 통증 없이 부어있다면
통증은 없이 고환이 부어있다면 음낭수종, 서혜부 탈장, 종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의 음낭수종은 음낭과 복강이 얇은 막으로 연결되어 복수가 음낭으로 내려와 음낭이 부어 보이는 것입니다. 생후 1년까지는 대부분 연결 통로가 자연히 막힐 가능성이 있어 치료 없이 경과관찰을 한다고 합니다. 만약 1년이 지나서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드물게 고환에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종양은 보통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혈액검사 및 초음파로 확인하며, 필요하면 수술로 절제를 하고 악성이라면 병기에 따라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022.01.28 - [분류 전체보기] - 사람에게 안전하지 못한 음주
사람에게 안전하지 못한 음주
여러 사람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적당량의 음주는 심장에 좋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세상에 건강한 술이란
gdbaby.tistory.com
2022.01.30 - [분류 전체보기] - 과식 했을 때 도움 되는 음식
과식 했을 때 도움 되는 음식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 동안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즉 과식이 나쁜 이유 중 하나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한
gdbaby.tistory.com
2022.01.24 - [분류 전체보기] - 공복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공복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요즈음은 점심과 저녁 식사는 잘 챙기지만, 아침은 유독 거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 먹기 힘들어 간단히 때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복에 먹으면 안 좋은 식품도
gdbaby.tistory.com